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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탈모방지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프로페시아(Propecia)의 부작용이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우려를 BBC가 제기했습니다.
국내 언론에도 '탈모 방지제 먹었더니 발기부전' 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보도가 됐는데요, 2010년 12월 21일 BBC Simon Mundie 기자가 쓴 원문에 충실해서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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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탈모가 중년 이상이 고민이 아니듯이 영국도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BBC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20대 남성의 4분의 1 대머리 증상을 보이고 있고, 총 650만명의 남성들이 탈모 증상으로 시달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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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이 프로페시아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영국에서도 프로페시아 처방에 따른 탈모억제 효과는 매우 크며, 임상결과 10명 가운데 9명에서 5년에 걸쳐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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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성기능에 미치는 부작용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프로페시아 제약사인 Merck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2% 미만 사람들이 성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웹사이트는 발기부전과 같은 문제들은 약의 복용을 멈추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 회사와 달리 심각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BBC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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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에 사는 제임스(26)라는 남성은 심각한 약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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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샤워할 때나 베게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발견하자 미치겠더군요. 
인터넷 검색으로 프로페시아라는 약이 있다는 걸 알았고, 곧바로 그것을 사서 안심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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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에게 문제가 일어난 것은 바로 그 때였습니다. 
그는 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BBC에 실린 제임스의 뒷모습인데요, 
왠지 그의 어깨가 더 처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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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만에 완전 지옥 같은 일이 닥쳤습니다. 저는 거의 완전한 성 불구자가 됐으니까요... 
제 머리카락에는 분명 호전 반응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비용은 우스꽝스럽게도 저의 성생활을 잃어버리는 엄청난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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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 달 후에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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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게 남성 호르몬 치료를 하라고 했는데요, 평생 계속 돼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것조차도 효과가 없는 거에요. 나는 6개월 전으로 돌아갔고, 남근 이식수술의 가능성을 제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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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 남성이 3주간의 프로페시아 복용 이후 성욕이 감퇴하는 증상이 자각되자 곧바로 약 복용을 중단했는데도 완전히 성 불구자가 됐다는 지옥 같은 경험이 제임스만의 것일까요. 
BBC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일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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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와 미국의 의사들 가운데는 제임스와 같은 경우가 흔히 있으며(적지 않으며), 이 약의 부작용 표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의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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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부분이 국내 언론에 번역, 소개된 내용이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요.. 
not unusual은 제 생각으로는 very usual의 의미 거든요. 즉 제임스와 같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인데, 번역과정에서 조금은 그 심각성이 축소된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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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k사는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약품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서 최근에 사용설명서 내용을 수정했다 면서,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프로페시아 자체 보다는 다른 요인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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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임스는 그의 모든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 약을 복용하기로 한 그의 결정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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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도 대부분의 약은 부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탈모 고민을 해결하는 것도 좋겠지만 부작용이 이렇게 심각하다면 의약품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제임스의 말은 정말 남의 말 같지 않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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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시간을 돌이킬 수는 없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어요... 
사람들을 경각심을 일으켜야 할 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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