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도 가을을 탄다. 가을이 되면 떨어지는 낙엽처럼 머리카락도 많이 빠진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50~100개 정도 빠지는데 비해 가을에는 20~50가닥 정도 더 빠진다. 때문에 평소 머리 숱이 적어 고민하는 사람 뿐 아니라 정상인들조차도 불안해하기 일쑤다.

▶가을철 탈모 `적신호`=가을철에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가을이 되면 햇빛의 양이 줄면서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일교차도 원인이 된다. 일교차가 크면 머리카락과 두피가 민감해져 약한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된다. 가을철의 건조함 역시 두피의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어 탈모를 촉진시킨다. 그 외에 여름동안 머리카락이 강한 자외선에 손상되어 가을에 탈모를 부추기기도 한다.

▶탈모 예방은 `올바른 샴푸 습관`에서 출발=가을철 탈모를 줄이고 병적인 탈모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선 두피와 모발의 청결에 신경써야 한다. 두피에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1~2일에 한번은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스케일링을 통해 여름 동안 축적된 피지와 각질을 깨끗히 제거하는 것도 좋다.

두피 청결을 위해서는 올바른 샴푸 습관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마지막은 찬물로 헹군다.

이 때 샴푸는 두피 깊숙이까지 골고루 묻혀 충분히 마사지하고, 반대로 린스는 두피가 아닌 머리카락에만 바른 후 두피에 잔류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히 헹궈낸다. 또한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모발의 성장도 촉진되기 때문. 평소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자주 사용하거나 지성 두피인 사람은 특히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린 후 잠자리에 들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