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와 예방

많은 탈모의 종류 가운데 제일 많이 경험하는 것중의 하나인 ‘남성형 탈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속칭 ‘대머리’라고 부르는 경우입니다.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면 점점 앞머리가 위로 올라가고, 정수리가 훤히 비게 됩니다.

앞머리가 올라가는 모습이 꼭 알파벳 M자 같다고 해서 ‘M형’, 정수리 빈 모습이 알파벳 O자 같다고 해서 ‘O형 탈모’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앞머리는 올라가고 윗머리는 비어보이는 형태가 됩니다.

그러면 이런 남성형 탈모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한의학에서도 탈모에 관한 기록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혈(血)과의 연관성을 크게 중시했습니다.

이 혈(血)은 쉽게 말하면 ‘혈액’을 의미합니다.

옛 분들은 “머리카락은 혈의 여분”이라고 해, 혈에서 머리카락이 생기고 자란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새는 혈액도 적혈구니, 백혈구니 나누고 혈액 안의 물질도 호르몬이다 뭐다 나누지만, 예전에 어디 그렇게 나눌 수가 있었나요?

그래서 이 혈이라는 개념에는 현대의학의 혈액, 호르몬, 면역 물질 등이 다 들어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자, 그럼 이제 쉬운 현대 말로 가면,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서 우리 몸을 조절하는 물질인데, 이 호르몬을 잘 조절해 균형이 잡히면 탈모를 조절할 수 있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도 혈의 상태에 따라 머리카락이 달라진다고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동 ? 서 의학이 탈모에 접근하는 기본은 같습니다.

그럼 남성은 호르몬에 의해 탈모가 온다고 했는데, 왜 모든 남성이 탈모가 되지는 않는 걸까요?

호르몬에 대한 예민함의 차이가 사람마다 존재합니다.

크게 세 요인이 좌우합니다.

첫째가 ‘유전’, 둘째가 ‘나이’, 셋째가 ‘환경’입니다.

유전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입니다. 쉽게 말해 부모님이 모두 탈모면 80%정도가 탈모가 생긴다고 합니다.

또, ‘나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탈모는 심해지게 됩니다.

셋째로 ‘환경’. 공기 좋은 시골에서 아무 걱정 없이 좋은 거 먹고 편안하게 지내는 분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2시, 1시까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담배 뻑뻑 피며 일하고, 식사 인스턴트로 대강 때우고, 매일 스트레스 속에 사는 분하고, 두 분 중 어느 분이 더 탈모가 잘 생길 것 같습니까?

당연히, 매일 바쁘고 스트레스 치여 사는 분이 훨씬 안 좋습니다.

‘유전’이나 ‘나이’ 때문에 생기는 탈모현상은 쉽게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이 ‘환경’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환경을 조절한다는 것은 생활, 음식 등에서 최대한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따라 본인의 생활습관, 식사습관 등을 조절해야 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육체에 적당한 휴식을 해주어야 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식사습관의 조절에서는 최대한 인스턴트 음식과 잦은 과음이나 과식을 피해 주면서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 채소류, 잡곡류를 자주 섭취해서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겠습니다.

남성형 탈모 있으신 분들을 보면 유난히 머리가 반들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머리카락은 점점 얇아지고 빠지는데, 머리카락옆에 붙어있던 기름 분비샘은 그대로 있거나 더 커져 기름이 자꾸 나와 반질거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머리에 기름이 많이 나오면 호르몬 작용도 더 강해지고, 탈모도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심한 분들은 기름도 많은데 염증까지 생겨서 ‘지루성 피부염’같은 걸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도, 두피도 간지러운 현상이 겹쳐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본인이 탈모라는 생각이 든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진단을 받으시고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탈모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샴푸 하나 사용하는 것도 본인의 두피와 머리카락에 맞는 것을 사용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글쓴이 마이플한의원 강윤희원장